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겨울에는 감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곤 합니다.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의 콜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최근 중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까지 가세해 호흡기의
건강을 챙기기가 여간 쉽지가 않죠.
[도라지 효능과 도라지배즙 만드는 방법]
약을 먹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감기의 예방과 건조한 날씨에 상하기 쉬운 목과 코의 건강을 위해 오늘은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와 배를 이용해 즙을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어요. 대표 알칼리성 식품인 도라지에는 칼슘과 철분, 칼륨,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을 비롯해 유익한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죠.
특히 도라지는 기침, 가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쌉쌀한 맛의 사포닌이 도라지 약 100g당 2g 정도 들어 있다고 해요. 이러한 효능으로 예로부터 호흡기를 보하는 약재로 많이 쓰였답니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도라지로 즙을 내서 음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열을 내리고 기침에 좋다고 알려진 배를 함께 넣어 ‘도라지배즙’으로 만들어 먹기도 해요. 도라지의 따뜻한 성질이 배의 찬 성질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함께 달여 마시면 음식궁합이 잘 맞거든요.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도라지배즙을 만들어 볼까요? ^^
★ 도라지배즙 재료 ★
도라지 4개, 배 2개, 대추 15개, 생강 5조각, 꿀 2스푼, 물 1.5L
※ 식용도라지와 다르게 쌉쌀한 맛이 강한 약도라지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1. 도라지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이때 도라지의 좋은 성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껍질을 완전히 벗기지는 말아주세요.
2. 배는 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식초물에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주시고요,
3. 8등분해서 자른 다음 씨를 제거해 줍니다.
Tip. 배를 통째로 넣어 즙을 만드실 분들은 칼집을 적당히 넣어 주세요.
4. 생강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벗겨 3cm 정도로 잘라주시고요, 대추도 씻어서 준비합니다.
5. 냄비에 손질한 배, 도라지, 대추, 생강을 넣어 주세요.
재료들을 모두 다 넣고 보니, 보기만 해도 건강해 지는 이 기분~ 여러분도 느껴지시죠? ㅎㅎ ^^
6. 재료들이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준 뒤,
7. 꿀 두 스푼을 넣어 주세요.
8. 중불에서 약 10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40~50분 정도 더 끓여 주면 호흡기 건강과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라지배즙이 완성됩니다. *^^*
중탕기가 없어도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도라지배즙이 뚝~딱 만들어지는데요, 뭉근하게 오랫동안 끓여 주면 각 재료들의 좋은 성분들이 더 잘 우려진답니다.
끓인 뒤, 찻잔에 따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요, 추운날씨에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따끈한 도라지배즙 한 잔 먹으면 몸이 따뜻해 지겠죠?
보기 좋게 잣과 대추를 고명으로 얹어 먹어도 좋고요, 다양한 떡과 함께 간식으로 곁들어 드셔도 좋아요.
나들이 갈 때, 도라지배즙을 보온병에 넣어 챙겨가면 추운 날씨도 거뜬이 이기실 수 있을 거예요.
도라지, 배, 대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을 넣어 집에서 도라지배즙을 만들어 보세요!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그만이랍니다. *^^*